웃음 짓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
최근 몇 년 사이에 패션 산업은 전통적인 리테일 방식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과 같은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들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최근 버티컬 플랫폼 최초로 연매출 약 1조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5년 만에 매출 10배 상승을 기록한 무신사는 고품질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이블리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에이블리는 오픈마켓 형태의 '에이블리 셀러스'의 매출이 2배 증가하였으며,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패션 버티컬 플랫폼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의 국내 시장 잠식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은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소비자들의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찾는 이유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성장은 단순히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있습니다.
👕 패션 전문성과 큐레이션
트렌드를 만드는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과 전문성입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제품과 브랜드를 모아둔 곳입니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최신 트렌드와 시즌별 필수 아이템, 스타일링 팁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패션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킵니다. 개성을 살리면서 패션 분야의 전문성까지 챙길 수 있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트렌드를 쫓는 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채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플랫폼에 속한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사용자 리뷰, 스타일 가이드,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소비자 간의 자발적인 소통이 일어나게 하며 유대감을 형성시킵니다.
😃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독점 제품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수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제품을 한 곳에서 제공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집이나 이동 중에도,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손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 플랫폼은 독점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선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이,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국내외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객 락인을 시도하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국내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발 이커머스는 경계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패션 버티컬 플랫폼 역시 고객 락인 전략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판매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이라고 해서 의류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뷰티나 라이프, 디지털, 리빙 등 판매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며, 각종 프로모션이나 기획전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의 경우,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계속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재방문율과 체류 시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고 하는 것이죠.
이 외에도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의 기획전이나 신규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투와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들 패션 플랫폼은 자신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들의 주요 소비 대상인 MZ세대의 구매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패션과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이 세대의 충성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 증가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차별화하기 위해 독점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패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정보 제공은 중국 플랫폼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요소로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독창적인 강점과 전략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양한 접근과 MZ세대의 구매력 증가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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