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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프족∙조용한 소비∙리세일, 2025년 소비 트렌드 변화와 대응 전략

2025-06-17

고객은 바뀌었는데, 전략은 그대로인가요?

작년에 성공했던 마케팅 전략이 올해는 통하지 않는다고 느끼시나요?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유명한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고 ‘이 제품이 내게 정말 필요한가’, ‘가격 대비 만족할 수 있을까’, ‘구매 후에도 가치가 유지될까’를 꼼꼼히 따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앞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은 좋은데 왜 안팔리지?”

“광고비는 늘었는데 전환율은 왜 떨어졌지”

“도대체 요즘 고객은 뭘 원하는 걸까”

하지만 답은 의외로 명확합니다. 소비자가 바뀌었다면, 판매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죠. 판매 전략을 수립할 때는 소비자의 변화된 행동 패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메시지, 유통 채널,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이 소비자 트렌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건 단순한 분석을 넘어 브랜드 생존의 출발점이 됩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몇 가지 뚜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매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브랜드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 소비자 트렌드 3가지

🛍️ 듀프족이 브랜드를 고르는 방식, “유명 브랜드 아니어도 돼요.”

듀프족은 고가 브랜드의 대체품을 똑똑하게 찾아내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고르지 않습니다. 기능과 디자인, 품질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면 굳이 더 비싼 브랜드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죠. SNS 후기나 유튜브 리뷰 영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가격 대비 만족을 극대화 하는 선택을 합니다.

듀프족의 놀이터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다이소입니다. 과거엔 생필품 위주였던 다이소가 최근에는 립부터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까지 ‘가성비 듀프’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뷰티 브랜드는 아예 다이소 전용 제품을 납품하거나 다이소 고객층에 맞춘 보급형 라인을 따로 기획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다이소가 단순히 ‘싸서 사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유행의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성비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해보면서 양질의 상품은 SNS로 공유하는 등 바이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div style="border:0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e9fbff; margin: 0px; padding: 24px; font-size:0.85rem; line-height: 1.8;"><strong>듀프족을 겨냥한 판매 전략 포인트💡</strong></br> 1️⃣ 착한 대체자는 오히려 전략적 자산이다</br> 고가 브랜드의 서브 선택지로 포지셔닝하더라도, 그 안에 ‘합리성’, ‘일관된 품질’, ‘만족도 높은 경험’이 담긴다면 브랜드 신뢰는 오히려 강화될 수 있습니다.</br> 2️⃣ 브랜드가 아닌 ‘기능’이 먼저 보이도록 설계하기</br> 듀프족은 브랜드 네임보다는 실제 기능, 사용 목적, 비교 우위를 먼저 봅니다. 제품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을 ‘브랜드’에서 ‘제품 스펙’으로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div>

💸 주목받는 조용한 소비,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요즘 소비자들은 더 이상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유행하는 브랜드의 로고가 크게 박힌 제품보다는, 조용하지만 오래 쓸 수 있는 것, 눈에 띄진 않아도 내게 꼭 맞는 것을 선택합니다.

가격은 합리적이고, 품질은 기본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지”라는 스스로의 기준에 충실한 소비를 선호하는 것이죠. 비슷한 맥락으로, 이들은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도 굳이 SNS에 인증하거나 과시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티 나지 않지만 단단한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div style="border:0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e9fbff; margin: 0px; padding: 24px; font-size:0.85rem; line-height: 1.8;"><strong>조용한 소비자를 위한 운영∙마케팅 대응 포인트💡</strong></br> 1️⃣ 로고대신 감도를 전달하기</br> 조용한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제품이 주는 감각과 디테일에 반응합니다. 노출보다 내재된 품질, 포장 방식, 사용 편의성 등이 브랜드의 신뢰도를 결정합니다.</br> 2️⃣ 개인의 취향과 맥락에 맞는 콘텐츠가 필요하다</br>유행을 따르지 않는 만큼, 이 소비자층에게는 퍼스널한 맥락이 중요합니다.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상품 추천, 상황별 제품 큐레이션 등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div>

🤓 리세일이 일상이 된 소비자, “이건 새 상품급이에요”

요즘 소비자들은 상품을 살 때 ‘한 번 쓰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에 다시 팔 수 있을까”, ”상태가 좋다면 중고로도 가치가 있을까?”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리세일은 더 이상 특정 소비자층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나 리세일 플랫폼을 둘러보고, 필요하면 사고팔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예전에는 리세일이 한정판 스니커즈나 K-POP 굿즈처럼 취향 중심 소비에 국한됐다면, 지금은 의류, 가전, 가구, 키덜트 장난감까지 ‘다시 팔 수 있는지’를 기준 삼아 소비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이제 리세일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를 취급하는 플랫폼들이 늘어나고 이용자들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중고 플랫폼에서는 포장 개봉 여부나 입고 당시 영상 유무까지 상품 정보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div style="border:0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e9fbff; margin: 0px; padding: 24px; font-size:0.85rem; line-height: 1.8;"><strong>리세일 소비자 대응 전략💡</strong></br> 1️⃣ 상품 상태를 설명하기보다는 증명하는 시대</br> 이 소비자층은 ‘포장도 잘 되어 있었어요’라는 문장보다, 출고 영상을 공유해주는 것에 반응합니다. 리세일을 고려한 상품 운영이 필요한 판매자라면, 상품 상태를 영상으로 검증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적 대응이 필요합니다.</br> 2️⃣ 프리미엄 리세일 상품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br> 한정판 굿즈, 의류, 신발 등 고가의 상품을 다루는 브랜드일수록 검수 → 포장 → 출고의 모든 과정이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어야 고객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즉, 상품의 가격, 특성 등에 맞게 보이는 운영을 해야 합니다.</div>

듀프족부터 리세일까지, 소비자 행동 변화가 전략을 바꾼다

지금의 소비자는 더 이상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브랜드 이름보다 사용 경험, 유명세보다 내 기준에 맞는 선택, 제품 자체보다 그 이후의 가치를 고민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 변화는 제품 하나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어떤 이유로 선택되는지, 어떤 경험으로 전달되는지, 사용 후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브랜드는 소비 전∙중∙후 모든 접점에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해야 합니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상품 전달부터 응대까지 이어지는 설계 전체가 신뢰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소비 트렌드는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이미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변화입니다. 이 흐름을 읽고 준비한 브랜드만이 다음 선택의 기준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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